현대중공업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 마이퍼펙트프리덤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이하 유증)를 발표하면서 거의 하한가 가까이 폭락하고 있네요~ 계열사들도 대부분 폭락하고

 

있구요~ 도대체 유증이 뭐길래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간단하게, 아주 쉽게 설명해보려구요~ 저의 블로그는 철저하게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곳이니까요~ㅋㅋㅋㅋ

 

증시에 상장된 회사들은 주식을 공개해서 투자금(?)을 모집하죠. 이 공개된 주식을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등 여러 구성원들이

 

사고, 회사의 가치(자산, 실적에 따른 이익 등등)가 올라가면 주가도 따라 올라가죠.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현재 이

 

회사의 주가가 10만원이에요. 근데 이 회사의 실적이 좋아져서 회사의 가치가 2배로 올라갔어요. 그럼 주가도 20만원이 되겠죠?

 

아, 물론 철저히 이론적인 얘기에요. 실제는 괴리가 많이 발생하니까요. 현재 이 회사의 주식수가 10개, 주가가 10만원이라면

 

이 회사의 가치를 시장에서는 100만원이라고 평가하는 거에요. 근데 가치가 2배로 올라가서 주가가 20만원이 된다면 똑같이

 

주식수는 10개니까 이 회사의 가치는 200만원이 되는 거겠죠~

 

자, 그럼 이제 증자를 가정해볼게요. 시장에서 평가하는 시장의 현재 가치는 그대로 200만원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1. 유상증자

 

주식수가 현재 10개인데요, 회사에서 10개를 추가발행합니다. 이것을 기존주주들에게 돈을 받고 팔거나, 공모를 해서 일반인

 

에게 팔아요. 그럼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 200만원이지만 주식수가 10개 늘어나서 총 20개가 되므로 주당 가치는 10만원이 되겠죠.

 

그럼 현재 주가가 20만원인데 이게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10만원까지 폭락하겠죠~ 바로 이게 유상증자에요. 단어 의미대로 풀어

 

보면 유(있다) 상(대가가) 증(늘린다) 자(자본금을) 이렇게 되는거죠. 근데, 지금 설명한 방식의 유상증자라면 폭락하겠지만 이름은

 

같은 유상증자인데도 폭락안하는게 있어요. 바로 3자배정 유상증자라는거에요.

 

2. 3자배정 유상증자

 

1번처럼 돈을 받고 주식을 더 발행하는건 같아요. 대신 기존주주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공모하는 방식이 아닌, 특정 상대방을 정해서

 

그쪽에다가 통째로 다 넘기는거에요. 물론 돈을 받구요. 이 경우에도 그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 주당가치가 희석(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20만원이던 주식의 가치가 10만원으로 떨어지는 것)되는건 마찬가지지만, 보통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할 때는 주식을 팔 수

 

없는 기간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고,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해당 회사의 유식을 대량매입하는 것은 그 회사의 미래를 밝게 본다는

 

의미가 들어가서 이 경우는 주가가 폭락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무상증자

 

1번처럼 주식을 더 발행하는건 똑같은데, 추가발행되는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게 아니라 기존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눠주는거에요.

 

A회사의 가치는 200만원, 현재 주식수는 10개, 주가는 20만원이에요. 근데, 회사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한개씩 더 나눠줘요.

 

그럼 A회사 가치는 그대로 200만원, 주식수는 20개가 되겠죠. 그럼 주가는 10만원으로 떨어지겠지만 기존 주주들은 이제 주식을

 

2개씩 갖고 있으므로 손해보는게 없죠. 근데,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주식수가 많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주가의 회귀본능으로 기존 무상증자 전 가격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서 무상증자는 굉장한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4. GDR, ADR

 

이번 카카오가 진행한 방식이에요. 이것도 유상증자 즉, 1번이랑 같은건데요, 차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서 추가로 주식을 발행하는게

 

아니라 해외에서 발행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주가가 희석은 되지만 1번처럼 직접적인 영향까지는 아니죠. 여기서 GDR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를 의미, ADR은 미국 증시를 의미해요.

 

 

자, 그럼 각종 증자에 대해 이론적인 면을 살펴봤는데요, 같은 유상증자라고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회사가 증자를 하느냐

 

하는것도 중요한 변수에요. 이번 현대중공업 같은 경우는 결론적으로는 돈이 없어서, 회사가 어려워서 하는거잖아요? 이런경우는

 

무조건 악재죠. 물론, 유입된 자금으로 어려움을 잘 견뎌내서 회사가 살아난다면 장기적으로 좋을 수는 있겠으나, 일단 무조건

 

악재는 맞아요. 특히나 현재 시총이 5조4천억인데, 이번 유증규모가 1조2천억 정도이니 기존 주식에 20%가 더 추가된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유증은 할인율을 적용해서 싸게 팔아요. 이번 현대중공업은 할인율이 24.2%래요. 그럼 기존 주가보다 24%를 싸게 판다는

 

얘기니 주가는 쭉~~쭉~~~ 빠지겠죠. 휴.......많은 분들이 힘들어지겠네요. 그래서 보통 유상증자는 상장폐지 다음으로 안좋게 보는

 

이슈에요.

 

 

반면, 카카오가 한 유증(GDR발행)은 케이스가 좀 다르죠. 일단 해외에 하는 유증이고, 돈이 없어서 하는 유상증자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기 때문이에요. 우리집에 돈이 없어서 돈을 빌리는 것과, 투자를 위해 아파트를

 

한채 더 사려고 돈을 빌리는 건 당연히 다르겠죠~ 그러니 카카오 주주시더라도 너무 걱정마시구요~

 

오늘 카카오가 참 보기드문 장대양봉을 하나 뽑아주고 있는데요, 뭐, 업비트 때문이라고는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왜냐면, 이게 어제오늘은 일은 아니었고 이미 시장에는 다 알려진 이슈니까요. 다른 어떤 호재(예를 들면 인수할 회사에 대한

 

윤곽이 나온다던지...)가 생겼다던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업비트 이슈로 잠시 장난질을 하는거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전자가 되기를 빌어요~ㅎㅎ 조만간 시간날 때 한번 자세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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