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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유여행싸게가기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그동안 태국 끄라비(크라비, krabi) 시리즈와 블프 등을 하느라 한동안 쉬었네요.

 

지난 편까지 자유여행 갈 때 일정짜기, 비행기표 끊기, 호텔 예약하기, 자유여행시 유용한 카드 뭐 이런것들 했었는데요,

 

오늘은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점 한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할 때는 늘 '원청'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원청'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네요.

 

제품으로 치자면 '생산자'를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상품이 마찬가지지만 여행이라는 상품 역시 유통의 단계를 거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이런 여행사들은 모두 여행에 관련된 작은 조각(항공, 호텔, 투어, 렌트카 등등)을

 

모아서 하나의 상품(패키지 여행)으로 만들어 파는 회사들입니다. 물론 각개로도 판매는 하지만요.

 

유통의 단계를 거치면 당연히 마진이 붙겠죠. 물건을 살 때 소매점에서 사는 것보다 도매, 총판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저렴해지는건 모두 아실겁니다. 여행도 마찬가지겠죠.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필리핀 바닷가에 낚싯배를 몇개 갖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본인이 갖고 있는 배를 이용해서

 

어부로 활동을 하지 않고, 관광객을 상대로 낚시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홍보를 하고 여행객을

 

모집하는데 무리가 있기 떄문에 본인의 낚시투어 프로그램을 동네 작은 여행사에 위탁합니다. 그럼 동네 작은 여행사 역시

 

혼자서는 충분한 모객(여행객 모집)이 안되기 때문에 좀 더 큰 여행사(우리나라로 치면 하나투어?)로 연결시킵니다.

 

그럼 이 큰 여행사에서는 필리핀에 오는 여행객들이 많은 나라의 여행사와 연계하여 해당 낚시투어 프로그램을 판매합니다.

 

물론, 위 사례가 모든 상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행상품들은 대동소이하게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유통됩니다. 물론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죠. 하나투어가 또 다른 우리나라의 중소 여행사들에 해당 상품을 뿌리기도 하고....

 

제가 만약 하나투어(그냥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사로 예를 들은 겁니다)에 해당 낚시투어 예약을 넣으면

 

하나투어 -> 현지 큰 여행사 -> 현지 작은 여행사 -> 낚싯배 아저씨

 

이런식으로 예약이 전달되겠죠. 저는 하나투어에 비용을 지불하고 돈도 역시 같은 경로로 전달될겁니다. 이 과정에서

 

각 역할은 한 곳들에서 수수료를 떼고 주겠죠. 이제 '원청'을 찾으라는 의미가 이해 되시죠?

 

그래서 저는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도 충분히 자료를 찾아보지만, 반드시 구글에 들어가서 영어로도

 

검색을 해봅니다. 한단계만 앞으로 넘어가도 다만 얼마라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제가 전편에 소개해드렸던 태국 pt 택시도 이런 과정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이트들

 

검색해도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당시만해도 국내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태국택시'로

 

검색하면 한인택시나 여행사 정보들만 잔뜩 나왔죠. 실제 비슷한 택시 서비스를 하는 타 업체들(몇단계를 거치는 곳들도

 

많겠죠)의 경우 가격이 pt택시보다는 20% 이상 비싸더라구요. 방콕공항(수완나폼)-> 파타야 이동시 pt택시는 1000바트

 

공항택시는 1500바트정도 합니다.

 

비행기 예약의 경우 실시간 항공권 검색을 하기 때문에 요즘은 검색루트에 상관없이 가격이 비슷하지만

 

호텔, 렌트카, 투어(가장 심함)의 경우 이 논리가 적용되므로, 자유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늘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요즘 블랙프라이데이에 정신팔려서 여행에 관해서는 통 포스팅을 못했네요. 이제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태국 끄라비(크라비)


자유여행편을 마감할까 합니다. 대략 다녀온 내용은 다 올린 것 같아요. 1편부터 쭉 보시면 아마 자유여행가시는데 별


불편함은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남겨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한번


급하게 다녀온거라 아는게 많지는 않지만요....ㅎㅎ



크라비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동네가 아니라서 다른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 비해 한국 관광객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게 좋은점인 듯 하구요. 작고 한산한 동네라서 조용히 쉬다 오시기에 좋습니다. 


아, 끄라비 하면 4섬투어, 7섬투어, 홍섬투어가 유명한데요, 제가 이 중 아무것도 안한 이유는, 저와 남편은 일단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는 편안한 휴양투어를 좋아하구요, 여행을 이미 많이 다녀봐서 섬투어에 별 흥미가 없습니다. 


푸켓, 몰디브, 태국, 괌 등등에서 섬투어는 하도 많이 해봐서 왠만한 예쁜 바다풍경에는 별 감흥을 못느끼거든요.


푸켓 피피섬 투어에서도 큰 감흥을 못받았던지라 굳이 힘들게 여러섬을 돌아다닐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잠깐 다녀올 수 있는 라일레이비치만 다녀온거구요. 궁금하시면 포스팅 보세요~



저희같은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홍섬이나 4섬투어정도는 가볼만 하리라 생각합니다. 만족도는 홍섬이 가장 높다고 해요.


4섬투어정도하면 몸도 많이 피곤하고, 3~4번째 섬은 큰 흥미도 안가게 마련이거든요. 7섬투어는 체력적으로....ㅡㅡ;;



크라비는 투어를 절대 미리 예약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아오낭비치 근처 숙소 잡으시면 1~20미터 가격으로 한집건너


한집이랄정도로 투어업체가 많아요. 그냥 투어 가시기 전날 오후정도 예약하시면 다음날 투어 참여하실 수 있구요, 


시리즈 초반에 말씀드렸다시피 국내에서 예약하시고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현지에서 투어업체 2~3군데 다니면서


흥정하시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가실 수 있으니 그냥 떠나세요~ 숙소 정도만 잡으시구요. 


저희 갔던 아오낭 클리프 비치 리조트(aonang cliff beach resort) 참 괜찮아요. 가성비 좋아요. 위 사진이 저희 숙소 루프탑


수영장이에요. 사진만 봐도 뷰 죽이죠? 제 포스팅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치가 참 좋아서 걸어서 왠만한거 다 해결됩니다.



혹시 저한테 크라비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다시 가지는 않을겁니다. 맘에 안들었던 건 아니에요. 동네도 조용하고


가격도 괜찮고 좋긴하지만, 일단 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동남아를 환승까지 해가면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요.


한번 경험삼아 가보는건 괜찮지만, 굳이 힘들게 다시 찾아갈만큼 특별한 매력이 있지는 않다는 뜻이에요. 그냥 좀더


여유롭게 쉽게 갈수있는 파타야를 한번 더 갈래요. 조금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좀 더 예쁜 바다가 보고 싶다면 그냥


몰디브를 한번 더 가거나, 보라보라섬 같은 곳을 갈래요. 물론 다녀오면 포스팅 올릴게요~



 


다음편은 뭘 쓸지 고민좀 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일단, 자유여행싸게가기 시리즈도 이어가야되고....여행지에 관한 포스팅은


무엇을 올릴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몰디브나 괌....또는 태국 파타야? 흠....블로그를 안하던 시절에 다녀왔던 곳들이라


자료가 있을지, 기억이 남아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일단, 고민해볼게요~~^^


자주 놀러오시고 댓글이나 좋아요좀.....방문자수에 비해 너무 가난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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