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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길리 트라왕안섬에서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을 소개합니당~

 

사실 저희는 야시장에 별로 관심은 없어요

 

동남아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요즘은 어딜가나 야시장이 다 있고

 

막상 야시장을 가봐도 그닥 살것도 먹을 것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장트라볼타인 우리 세대주와 그리 강하지 못한 비위를 갖고 있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음식을 조금은 가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럼 야시장에 가서 별로 먹을게 없겠죠....ㅡㅡ;;;;

 

더욱이 발리 여행은 물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음식 주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야시장이 가까워 가보기는 했지만 더더욱 먹을걸 안사게 되더라구요

 

딱 꼬치만 샀어요, 글두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포스팅은 합니당~

 

그냥 요런 흔한 동남아 야시장의 모습이구요, 규모는 굉장히 작아요

 

작년 다녀왔던 끄라비 시티 야시장(물론 여긴 주말만이지만)과 비교해보면

 

끄라비 야시장이 대형마트라면 길리 야시장은 그냥 동네 구멍가게 수준....

 

근데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관광객 수도 적기 때문에 북적거리긴 마찬가지구요

 

음식만 파는 야시장이라서 그냥 저녁식사하러 오셔도 되요

 

네모난 사각형 모양의 땅에 가운데는 테이블이고 주위를 음식파는 푸드트럭이나

 

가판대가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라고나 할까요?

 

위치는 저희 숙소에서 항구 가기 바로 전이에요~

 

어차피 저희 숙소 빌라 옴박과 항구가 걸어서 5분정도 거리 밖에 안되니까요

 

정확한 위치를 몰라도 그냥 걸어가다보면 보여요

 

여기가 저희가 스노클링투어 예약한 곳인데요, 사진 오른쪽 부분 보시면

 

뒤에 공터 보이시죠~ 여기가 야시장 터에요.

 

낮에는 이렇게 휑하니 비어있는 공터이구요, 밤에는 야시장으로 변신해요~

 

사실 음식과 야시장 풍경만 보면 여기가 태국인지 필리핀인지

 

인도네시아인지 알수도 없을 것 같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가나 있는 저런 생선구이들, 각종 꼬치구이들, 간단한 볶음밥들 뭐 이런거 팔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이런 실패의 확률이 가장 적은 꼬치로....

 

12시 방향에 있는 닭고기꼬치와 그 왼쪽에 있는 새우꼬치만 샀어요

 

닭고기꼬치는 4개에 1만 루피아, 새우꼬치는 1개에 15000 루피아

 

여기는 바가지 안씌우는 거 같애요 ㅋㅋㅋㅋ

 

새우꼬치 2개와 닭꼬치 8개 해서 5만루피아, 한화 4000원에 사왔어요

 

당연히 필수템 빈땅과 함께 사와서 우리 방 앞 벤치에서 먹었지요~ㅎㅎ

혹시 낮에 이쪽 지나시게 되면 골목 안쪽에 '더 로스트 하우스'라는 곳이 있어요~

 

밤에는 어두우니 가지 마시구요

 

윤식당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서진이 메뉴개발하러 갔던 곳이에요~

 

근데 다녀오신 분들이 일부러 찾아갈 만큼 맛집은 아니라고들 하셔서

 

저도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고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이번 편의 마지막은 바로 요놈이에요~ㅎㅎ

 

옥수수구이~그릴드 콘이라 부르면 되려나요?ㅎㅎ

 

가기 전부터 이거 완맛이라고 들었는데 길리 거리를 지나다니다보면

 

많이 있더라구요. 요거 진짜 완맛이에요~

 

저나 남편이나 옥수수를 그리 좋아하진 않거든요.

 

동남아 어딜 가서도 사먹어본적이 없는데 맛있다길래 하나 사먹어봤는데

 

왠걸!! 정말 맛있어요~

 

가격은 어딜가나 얼마냐 물어보면 2만 루피아를 불러요

 

엥? 너무 비싼데? 하는 표정으로 돌아서면 늘 '잠깐만~ 얼마 원하는데?' 물어봐요

 

결국엔 1만 루피아, 한화 800원에 줘요. 근데 아주 적극적으로 깎아보지는 않아서

 

여기서 더 깎을 수도 있나는 잘 모르겠어요. 2번 사먹었는데 두번다 1만 루피아에 먹었어요~

 

심심풀이로, 맥주안주로 아주 좋으니 꼭 도전해보세요~~^^

 

다음편은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으로 할게요~~~^^

 

발리에서 에카자야 타고 길리 트라왕안 가기 3편이에요~

 

쓰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져서 본의 아니게 3편까지 왔네요

 

지루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죄송해요....ㅜㅜ

 

후딱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이쁘고 이쁜 길리섬에 도착해서 다 놀고 이제 발리 섬으로 돌아갈 순서에요

 

도착해서 미리 예약내역을 다시 확인했다면 돌아오는 배시간에 맞춰 다시

 

사무실로 가서 체크인하시면 되는데요, 일찍 갈필요 없더라구요

 

10시반 배면 그냥 10시 25분에 가도 충분할듯해요

 

솔직히 10시 40분에 가도 될거같지만 여행에서 모험을 할 수는 없기에...

 

이유는 저희 배가 10시반인데 11시반에 오더라구요 ㅡㅡ;;;

 

이게 빠당바이에서 온 배에서 사람들 내리면 그걸 그대로 다시 타고 가는거거든요

 

그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빠당바이에서 9시(젤 이른거) 출발하면 정시 도착해도

 

9시15분이에요. 근데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내리고, 짐 내리고, 다시 사람들 타고, 짐 싣고 하면

 

이제 상식적으로 15분 안에 끝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므로 돌아가는 배는 아마도

 

10시반에 정시출발하는 경우 없을것 같아요

 

사무실에서 체크인하면 저 앞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해요

이렇게 두런두런 앉아서 기다리는데요, 덥고 모기 덤비고.....ㅜㅜ

 

저흰 좀 미리 오느라고 10시 좀 넘어 왔는데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리니 엄청 지치더라구요

 

그리고서 겨우겨우 11시반에 배타고 2시간 반 걸려서 빠당바이 도착하니 2시더라구요.....ㅜㅜ

 

점심도 못먹고..........

 

빠당바이에 도착하면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요

 

다들 우리가 처음 받았던 무료드랍 티켓을 내밀어요

이거 기억나시죠? 저 초록색 티켓을 내밀면서 자기가 셔틀해주는 사람인 척을 해요

 

물론 저는 지난 포스팅에 소개해드렸듯이 이분들이 전부 셔틀인척하고 델고가서 눈탱이치는

 

택시기사(택시 아닌 경우가 더 많음)들 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무시하고

 

처음에 왔었던 에카자야 사무실 쪽으로 걸어갔죠~

 

그리고, 보트가 빠당바이에 거의 다 도착하면, 승무원이 방송으로 미리 얘기해줍니다.

 

'절대로!!! 반드시!!! 항구 근처에서 누구에게도 저 초록색 티켓을 주지 말아라!!!

 

에카자야 사무실 앞에 진짜 무료셔틀이 있으니 거기 갈때까지 누가 달라그래도

 

절대 티켓 주지 말아라!!!' 얘기해줘요

 

티켓은 주머니에 꼭 넣어두세요. 손에 들고 있으면 누가 채갈 수 있어요. 정신없거든요~

 

사무실 근처까지 가면 이런 딱봐도 셔틀인거 같이 생긴 큰 버스가 있어요~

 

그리고 딱 봐도 그냥 삐끼가 아니라 에카자야 직원인 것 같은 사람이 다가와서

 

호텔이 어느 지역이냐고 물어봐요. 저희는 당연히 '꾸따 비치' 라고 얘기했죠

 

호텔 이름은 안물어봐요. 그냥 지역별로 버스가 따로 움직이더라구요.

이런 명찰을 걸고 있는, 그냥 봐도 에카자야 직원일 것 같은 사람의 안내를 따라

 

가야해요.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버스를 탈 때까지 저는 표를 내지 않고

 

버스에 탔을 때 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놀라운건 에카자야 직원인 저분도 마지막까지 저에게 영업을 하더라구요

 

'이 버스타면 한3시간 걸려, 따로(private)가면 1시간 반이면 가는데 생각없니?'

 

단호하게 얘기했죠~'싫어, 난 무료셔틀 탈거야'

 

근데........살짝 후회가 되긴하더라구요. 그냥 따로 갈걸 그랬나.....정말 3시간 걸립디다....ㅜㅜ

 

꾸따에 거의 다 오면 한적한 도로로 빠지는데요, 옆으로 rv, 벤들이 잔뜩 있어요

 

거기에 버스를 세우고, 그때서야 승객들에게 호텔 이름을 물어봐서

 

비슷한 곳에 위치한 손님들끼리 묶어서 작은 차들에 나눠타고 호텔까지 드랍해줘요

 

그나마 저희는 운좋게 서양 노부부와 넷이 타고 왔는데 이분들이 저희와 같은 호텔이더라구요

 

위대한 '더 꾸따 비치 헤리티지 호텔'

그런데도 도착하니 5시가 넘더라구요.......휴........정말 이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갔어요

 

너무너무 아쉽고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저희가 한 생각은

 

'일주일 일정으로 오면서 길리섬에 다녀오는건 무리다'

 

'애기를 데리고 갈거면 길리섬만 가고, 무료픽업드랍은 이용하지 말고 따로 택시를 타자'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리섬 언젠가 꼭 한번 다시 온다!!'

 

그 이유는 앞으로의 포스팅 보시면 아실거에요~~~^^

 

드디어 에카자야편 끝내요~ 다음편부터는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의 일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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